[시사저널e] 엔젤로보틱스 창업자 “로봇산업, 원가경쟁 심화···초격차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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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5-10-26 09:34 조회 724회본문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창업자 겸 의장(CTO)이 1일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서울AI로봇쇼’
로봇 전문가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고명훈 기자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글로벌 로봇 산업이 기술 개발 중심의 경쟁을 넘어 핵심재료에 대한 원가경쟁으로 심화하고 있단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원재료 수출 통제와 관세 전쟁 등으로 번지면서 로봇산업에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단 관측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창업자 겸 의장(CTO)은 1일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서울AI로봇쇼’ 로봇 전문가 포럼 기조연설에서 “로봇을 통합하는 요소 기술이 있으며
로봇이 엔드프로덕트로 완성되기 위해선 수많은 기술과 기술집단, 스타트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협심해서 모여야 한다”며,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고 빠져서는 안되는 요소 기술인데
미국, 중국 간 수출 제한 등 패권 경쟁으로 우리나라에 불똥이 워낙 많이 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모터 부품의 경우 크게 보면 코일, 자석 등 요소로 구성되는데 미국이 중국에 희토류 200% 관세를 부과한다고 하고,
중국이 반박하며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과정에서 작은 자석 하나 가격이 몇천원 수준에서 1만원까지 올랐다”며,
“우리나라는 기술 차원에서도 열심히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료에 대한 부분까지 원론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국 등 로봇 강국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한국도 초격차 기술에 투자를 집중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AI 발달로 로봇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선택과 집중 전략이 불가피하단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코히런트마켓인사이츠엣 따르면 AI 로봇 시장은 지난해 157억달러(약 23조원)에서 연평균 32.3% 성장해 2031년엔 1116억달러(약 157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에도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더 높은 성장세가 점쳐진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지난해 4억 6200만달러(약 6500억원)에서 2031년 290억 8000만달러(약 41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평균 56.6%가량 성장하는 셈이다.
공 의장은 “로봇을 미래형 제조업으로 보고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가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들 많은데,
사실 우리 제조업 자체도 많이 흔들리고 있고, 경쟁할 기술 집단이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있단 점도 잘 알아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로봇을 미래적인 기술로 바라본다면 보편타당한 여러곳의 스타트업보단 이미 가능성을 보여주는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동시다발적인 스타트업으로 발전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고 충분히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곳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분리해서 1등 초격차 부분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017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인 공경철 의장이 창업한 웨어러블 로봇 전문 스타트업이다.
창업 당시 LG전자의 시드 투자로 시작해 지난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그해 말 기준 LG전자의 엔젤로보틱스 지분은 6.42%로 2대 주주에 올라가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최근 재활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을 출시하고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단 계획이다.
엔젤슈트 H10은 수술 후 재활 및 일상 생활 복귀를 돕는 엉덩이 관절 보조 웨어러블 로봇으로, 회사는 이를 통해 의료 및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국방, 산업 안전 등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각 국가의 의료 규제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도입한단 방침이다. 현재 주요 의료기기 유통사 및 병원 네트워크와 협력해 제품 공급망을 최적화를 추진 중이다.
공 의장은 “전국에 있는 인재들이 모두 의대로만 간다는 문제가 있는데, 로봇 관점에선 이런 부분을 꼭 위기로만 봐야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 한다”며,
“로봇 중에서도 의료적인 관점에서 서울은 병원, 의사, 연구 등 아주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 하면 떠오르는 도시들이 있는데, 여기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그 도시에 초일류 대학들이 있다는 것이다.서울에서도 로봇 하면 떠오르는 초일류 대학을 만들어 브랜딩화할 필요가 있다”며,
“또, K-컬처를 중심으로 서울 하면 떠오르는 게 문화가 됐는데, 로봇 산업을 기술뿐 아니라 문화와 융합해 서울에 걸맞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출처 : 시사저널e(https://www.sisajourn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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