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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뉴스 통신] 카이스트 공경철 교수, “웨어러블 로봇, 장애 아픔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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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32회 작성일 19-09-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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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는 인조 인간을 의미하는 '사이보그'와 경기를 뜻하는 '애슬론'을

합성한 의미인 사이보그 올림픽으로 ‘사이배슬론 국제대회’의 특성과 출전하는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2045년 ⑥] 카이스트 공경철 교수, “웨어러블 로봇, 장애 아픔 극복”

 


  우리는 올해 3.1 운동 100주년을 맞았지만 국가적으로나 사회경제적으로 이보다 중요한 시점이 도래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바로 2045년이다. 1945년의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은 우리에게 현재 겪고 있는 이념적 대립, 분단적 충돌, 세대·계층별 갈등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정치사회적인 변화의 계기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변화에도 레이먼드 커즈와일(Raymond Kurzweil)는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를 통해 2045년 시기에 나노공학, 로봇공학, 생명공학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예고했다. 본지는 ‘2045년’ 연재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갈등, 대립과 충돌, 불균형과 불평등 등을 해소하고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통합하고 화합할 수 있는 ‘한반도의 더 큰 대한민국’을 그려보려고 한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대전에서 사이보그 올림픽이라 불리는 ‘사이배슬론 2020 국제대회’에 도전하는 출정식을 가졌다. 지난 2016년에 열린 1회 대회에서 착용형 외골격로봇(웨어러블 로봇) 종목 3위에 입상했고 내년 5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회 대회에 연속으로 출전해 세계 1위에 도전하는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를 만나 사이배슬론 대회의 의미, 웨어러블 로봇의 특성과 제작과정, 향후 과제 등을 살펴본다.



- 사이배슬론(Cybathlon) 대회란? 


▷ 사이배슬론은 인조 인간을 의미하는 사이보그(cyborg)와 경기를 뜻하는 애슬론(athlon)을 합성한 단어이다. 사이배슬론 대회는 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이 로봇과 같은 생체공학 보조 장치를 몸에 착용하고 겨루는 국제대회이며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에서 주최해 2016년에 처음 열렸는데 현재는 4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 장애인 로봇(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 어릴 때 로봇 만화를 보면서 로봇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후 지금까지 이어 왔다. 그 이후 자연스럽게 석·박사 과정을 거처 현재 교수가 돼 로봇 분야를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다. 로봇도 여러 가지 분야가 있는데 그 중에도 특히 사람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로봇을 공부하고 싶었다. 지금에서 보면 특별한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 자연스럽게 스스로 걷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웨어러블(wearable) 로봇 기술을 연구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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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인조 인간을 의미하는 '사이보그'와 경기를 뜻하는 '애슬론'을 합성한 의미인 사이보그

올림픽으로 ‘사이배슬론 2020 국제대회’에 도전하기 위한 출정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서 제1회 국제 사이배슬론 3위 입상자인

김병욱(45세) 선수가 ‘워크온슈트’를 착용하고 ‘사이배슬론 2020 국제대회’를 위한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 제1회 사이배슬론 대회의 참가 계기는?


▷ 그동안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 논문은 많이 썼는데 정작 제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들께 다가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2015년 세브란스 재활병원의 나동욱 교수와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환자와 장애인이 실제로 입을 수 있는 로봇을 만들기 시작했고 또한 이를 좀 더 적극적으로 우리 팀이 가진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그 시점에 사이배슬론이라는 장애인 로봇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소식을 알게 됐고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 웨어러블 로봇 개발과정과 어려운 점은?


▷ 지난 제1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어려움이 많았다. 우선 자금지원을 받지 못해서 열악한 상황에서 로봇을 만들고 예전에 만들었던 로봇들을 분해해서 재활용해야 했다. 공간도 마련되지 않아서 체육관에 임시로 장애물을 설치하고 훈련을 진행했는데 운동하러 온 대학생들에게 농구를 해야 하니 당장 치우라는 소리도 들으면서 훈련을 했다. 로봇을 입고 어떻게든 걸어보려 하는 장애인 선수를 응원하는 분들이 훨씬 많았지만 가끔씩은 “그냥 휠체어 타지 뭘 걸으려고 하냐”고 핀잔을 주는 분들도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제1회 사이배슬론 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 우리나라에서는 고려대학교 뇌공학과 이성환 교수팀이 뇌–기계 인터페이스 종목에 참가했고 연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김종배 교수팀이 휠체어 종목에 나섰으며 착용형 외골격로봇 종목에는 우리 팀이 출전했다. 결과적으로 우리 팀이 결승에 진출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것은 아시아 국가 중 휠체어 종목에서 홍콩과학기술대학교 팀이 은메달을 획득한 것을 제외하면 유일한 메달이다. 3년이 지난 지금은 장애인을 위한 로봇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정부기관, 병원 등에서 후원도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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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인조 인간을 의미하는 '사이보그'와 경기를 뜻하는 '애슬론'을 합성한 의미인 사이보그 올림픽으로

‘사이배슬론 2020 국제대회’에 도전하기 위한 출정식을 가졌고 여기에서 7명의 출전 후보들이 각자의 다짐을 말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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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는 인조 인간을 의미하는 '사이보그'와 경기를 뜻하는 '애슬론'을 합성한 의미인

사이보그 올림픽으로  ‘사이배슬론 2020 국제대회’에 도전하는 목표에 부합한 훈련현장을 소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 제2회 사이배슬론 대회 출전 전략은?


▷ 제2회 대회를 위한 출전 전략은 ‘워크온슈트 4.0’에 있다. 이 슈트를 개발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원으로 하지 마비 장애인을 위한 외골격로봇 개발을 위한 대형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엔젤로보틱스를 주관기관으로 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세브란스재활병원, 영남대학교, 재활공학연구소, 국립교통재활병원, 선문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에스톡스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서 로봇기술 개발은 ㈜엔젤로보틱스가 진행하고 임상훈련기술 개발은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추진하며 사람의 신체와 맞닿는 영역 개발은 재활공학연구소가 담당한다. 앞으로 새롭게 개발되는 ‘워크온슈트 4.0’은 완벽한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목발 없이 제자리에 서 있을 수 있어서 양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목발을 항상 짚어야 하는 불편함을 일부 해소함으로써 로봇의 사용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이러한 로봇 제작 개선과 함께 제2회 대회에는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공학연구소, 국립교통재활병원을 통해 2명씩 선수후보를 모집해 총 6명의 선수후보가 구성됐다. 올해 11월부터는 대회에 참가할 선수를 선발하고 대회 평가에 맞는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사이배슬론에 참가하는 것은 웨어러블 로봇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수많은 이유들 중에서 아주 작은 하나에 불과하다. 우리가 로봇을 연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기술을 실제로 필요로 하는 분들의 부탁과 기대이다. 앞으로도 로봇을 연구해서 논문을 쓰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를 필요로 하는 분들께 일상생활에서 로봇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 드리는 것이 목표이다.


출처 : 아시아 뉴스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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