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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Exoskeleton Lab

HKU-KAIST joint Workshop (2025.11.19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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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12-03 15:29 조회 1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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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 11 19일부터 21일까지, 2 3일간 다녀온 홍콩 출장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홍콩대학교(The University of Hong Kong, HKU)에서
열린 HKU-KAIST Joint Workshop에 참석하기 위해서 홍콩을 방문하였습니다.

단순히 연구 발표만 한 것이 아니라, 홍콩의 연구 환경과 문화를 깊이 체험하고 온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홍콩대학교(HKU)는 어떤 곳?

먼저 이번 워크샵이 열린 홍콩대학교(HKU)에 대해 잠깐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1911년에 설립된 홍콩 최초의 대학이자,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에 랭크되는 명문 대학교입니다. 캠퍼스 곳곳에서 오랜 역사와 현대적인 연구 시설이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HKU 기계공학과는 재료 역학, 열유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이라 방문 전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Part 1. 세미나 & 연구 교류

이번 워크샵에는 저희 연구실 지도교수님이신 공경철 교수님과 제가 함께 참석했습니다.

1. 스타트업은 육아와 같다? (Prof. Kong's S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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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서로 공경철 교수님께서 'Start up, Scale up, Spin off'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주셨습니다. 연구실 스핀오프 기업인 엔젤로보틱스(Angel Robotics)
어떻게 시작되었고 성장했는지, 그리고 연구실과 기업이 협업하여 어떤 시너지를 내고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였는데요.

가장 인상 깊었던 비유는 이것이었습니다.

"창업을 한다는 건, 마치 자식을 낳고 기르는 것과 같다."

이 멘트가 나오자마자 자리에 계신 많은 교수님들께서 깊은 공감의 눈빛을 보내시더군요.
(
저는 아직 자식이 없어서... ', 창업이란 게 정말 뼈를 깎는 난이도구나'하고 간접적으로 추측만 해보았습니다.)


2. WalkON Suit F1, 홍콩에서도 통하다! (Student S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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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들의 세션이 끝나고 이어진 학생 연구 발표 시간. HKU 학생들과 KAIST의 다른 연구실 학생들의 발표를 들으며,
각자 어떤 주제로 고민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KAIST 첫 순서로 발표를 맡았습니다.

  • 발표 주제: Development of a Powered Exoskeleton for People with SCI Considering Human Adaptation

사실 워크샵에 참여하신 분들 대다수가 로봇보다는 소재 및 재료(Materials)를 연구하시는 분들이라,
제 발표 내용이 너무 생소하거나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을 조금 했습니다그런데 웬걸? 발표가 끝나자마자 질문과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이거 유튜브에서 봤어요!" "뉴스에 나온 그 로봇 맞죠?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 원리인가요?"

WalkON Suit F1을 이미 미디어를 통해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소재 연구하시는 분들께도 저희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흥미롭게 다가갔다는 점이 정말 신기했고, 예상외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어깨가 조금 으쓱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Part 2. 홍콩의 뒷동산에서 다진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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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이어진 세미나로 머리를 채웠으니, 다음 날 아침엔 몸을 움직일 차례죠. 워크샵 멤버들과 다 같이 HKU 뒤편에 있는 산으로 '모닝 등산'을 떠났습니다.

등산을 하며 HKU 대학원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HKU 대학원의 90% 이상은 중국 본토 학생들이라고 합니다.
  • 정작 홍콩 국적 학생들은 졸업 후 바로 취업하거나, 해외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홍콩에서의 대학원 생활은 어때?", "졸업하면 뭐 하고 싶어?" 국적은 다르지만 같은 대학원생으로서의 고충(?)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홍콩의 스카이라인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습니다. 빼곡한 빌딩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홍콩만의 매력이었습니다.
땀 흘리고 올라가서 본 풍경이라 더 멋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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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정이었지만, 학문적인 자극도 받고 새로운 인연도 만들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우리 연구실의 기술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어 연구에 대한 동기부여도 확실히 된 것 같습니다.